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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건조기 물때, 세제로는 안 없어지더라고요 — 3년 써보고 찾은 진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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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매주 식기건조기 안쪽을 헝겊으로 닦아내는 게 제 일과였어요. 하얀 물때가 분무기 부분에 끼면 그날따라 설거지할 맛이 안 났죠. 세제도 바꿔보고, 식초로 한 번 헹구고, 인터넷에서 본다는 세척법은 거의 다 시도해봤어요. 그런데 며칠 지나면 어김없이 또 나타나더라고요. 그렇게 답답한 시간을 보내다가 우연히 설명서 한 페이지에서 답을 찾았어요.

식기건조기 내부 물때

식기건조기 물때가 자꾸 생기는 이유, 세제만으로는 부족해요

세제 양을 늘려도 물때가 없어지지 않는 이유

저는 처음에 무조건 세제 탓이라고 생각했어요. 투입구에 가득 채우고, 비싼 제품으로 바꾸고, 주변에서 좋다는 건 다 사봤죠. 그런데 3주일쯤 지나면 분무기 끝부분이랑 세제 투입구 주변이 다시 하얘지더라고요. 세제를 아무리 많이 넣어도 소용없었어요. 나중에 알게 된 건데, 문제의 원인은 세제가 아니라 수돗물 자체였어요. 우리 집 물에 칼슘이랑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많이 섞여 있었고, 이 성분들이 세제가 제대로 작동하는 걸 방해하면서 건조 과정에서 하얀 자국으로 남는 거였죠.

전용 세척제도 일시적일 뿐, 근본 해결이 아니었어요

한 달에 한 번 넣는 전용 세척제도 써봤어요. '린스에이드'라는 제품이었는데 가격이 5천 원대였고, 처음 두 번은 확실히 효과가 있었어요. 내부가 반짝거리면서 물때가 싹 사라진 것처럼 보였죠. 그런데 2주일쯤 지나니까 또 시작되더라고요. 이 제품들은 이미 낀 물때를 걷어내는 역할만 하고, 새로 생기는 걸 막아주진 못했어요. 그때 깨달았죠. 겉에 드러난 증상만 계속 닦아내는 건 임시방편이라는 걸요.

연수기 소금 충전

경수 제거, 이 방법으로 바꾸니 정말 달라졌어요

식기건조기 전용 연수기(소금) 설치하기

설명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서 알게 된 게 있어요. 식기건조기에는 경수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연수화 장치'가 기본으로 들어있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이 장치를 작동시키려면 전용 소금을 주기적으로 보충해줘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동안 저는 그냥 세제하고 린스만 넣었지, 소금이라는 건 전혀 몰랐어요.

식기건조기 하단 좌측을 열면 동그란 뚜껑이 보여요. 그게 연수기 저장소예요. 저는 에이스 식기건조기용 소금(500g에 2천5백 원)을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매달 한 번씩 채워줬어요. 깔때기를 꽂고 소금을 붓고 물을 조금 따라주면 끝이라서 2분이면 돼요. 소금 넣고 한 달쯤 지나니 물때가 확실히 줄었고, 3개월쯤 되니까 거의 안 생기더라고요.

연수기 염도 설정도 중요해요

소금만 채우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기계 우측 하단에 '경수도' 조절 다이얼이 따로 있었어요. 보통 중간에 맞춰져 있는데, 우리 집 물이 센 편인지 물때가 쉽게 지워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경도 테스트 킷(천 원 정도)을 사서 수돗물을 직접 측정해봤어요. 흰색 액체를 물에 몇 방울 떨어뜨리면 색이 변하는 방식이었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높게 나왔어요. 다이얼을 한 단계 올리고 나서부터는 물때가 거의 안 생겼어요. 처음엔 어디까지 올려야 할지 헷갈렸는데, 한 단계씩 올려보면서 물때가 사라지는 수준으로 맞추면 돼요.

반짝한 식기건조기 내부

유지 관리, 이제는 이렇게 해요

월 1회 소금 충전 + 분기별 세척

지금은 매달 달력 첫째 주에 소금을 채우는 걸로 정했어요. 그리고 3개월에 한 번씩 전용 세척제를 넣고 빈 상태로 돌려요. 이 정도 루틴이면 물때 걱정은 안 해도 돼요. 한 달에 들어가는 비용은 대략 천 원 남짓이라 부담도 없고요.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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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는 표준량만 사용해도 충분해요

재미있는 건, 경수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굳이 좋은 세제를 쓸 필요가 없어졌다는 거예요. 지금은 그냥 평범한 알카리성 세제(팬토젠, 약 3천 원)를 표준량만 넣어요. 예전엔 세제를 듬뿍 넣어도 물때가 남았는데, 이제는 정량만 넣어도 식기가 반짝반짝해져요.

이 방법 시도 전에 꼭 확인할 것들

기계별로 연수기 위치가 다르니까 설명서를 먼저 봐야 해요

모든 식기건조기에 연수기가 있는 건 아니에요. 저도 처음에 하단부를 아무리 열어봐도 못 찾아서 설명서를 뒤졌는데, 생각보다 구석진 곳에 있어서 찾는 데만 20분 걸렸거든요. 설명서의 '유지보수' 쪽을 펼쳐서 위치를 확인하는 게 제일 빠르고 정확해요. 설명서를 잃어버렸다면 모델명으로 유튜브 검색해보면 영상으로 나와요.

연수기 소금은 반드시 전용 제품을 써야 해요

일반 소금으로 대체하면 안 돼요. 식용염에는 응결 방지제 같은 첨가물이 들어있어서 오히려 기계 내부를 망가뜨릴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에 "그냥 소금이지 뭐" 하면서 일반 소금을 넣을 뻔했는데, 지인이 그거 쓰면 고장날 수 있다고 말려서 바로 전용 제품으로 바꿨어요. 혹시 소금 종류가 헷갈린다면 제품 박스에 '식기세척기용'이라고 적힌 걸 사면 돼요.

정말 물때가 줄었을까요? 저의 변화

예전에는 주말마다 식기건조기 안쪽을 닦느라 시간을 보냈어요. 분무기 끝에 낀 하얀 자국이 거슬려서 틈틈이 닦아내도 금방 또 생기고, 반복되는 게 너무 지쳤어요. 그런데 지금은 3개월에 한두 번, 그것도 살짝만 닦으면 깨끗해요. 식기에서 나는 냄새도 확실히 덜해졌고요. 이 일을 겪고 나서 표면에 보이는 문제만 계속 해결하려고 하면 같은 곳에서 계속 맴돌게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요즘은 가끔 안쪽을 열어볼 때마다 왜 진작 설명서를 꼼꼼히 안 읽어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도 저처럼 별것 아닌 걸 모르고 고생하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다음에 또 가전제품에서 이상한 증상이 생기면, 이번엔 세제부터 바꾸지 말고 먼저 설명서부터 펼쳐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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